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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면조와 버터비어>, 세이코
떠들썩하던 호그와트성에도 어느덧 적막이 찾아들었다. 겨울이 되어 짧은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하나 둘씩 학교를 떠나자, 여기가 그 요란법석하던 학교가 맞나 싶을 정도로 온통 고요한 공기만이 남았다. 그리고 드물게 학교를...
<체감의 온도, 겨울>, 크티
날씨가 좋다. 햇빛이 눈부셨다. 커튼을 치지 않은 덕에 온전히 빛을 받은 홍중이 웃는 얼굴로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감은 눈에 내려온 속눈썹이 대신 빛을 흡수한다. 웃음이 나왔다. 창밖으로는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가 들린다. 맑고 청아한 소리가...
<헤어진 찌질이들을 위한 연애 지침서>, 쿄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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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 데세(Ballon d'essai)>, 태은
"쟤 배우야? 사람들 난리 났네." 바지춤에 넣어 입은 셔츠 밑단을 보지 않고 손끝으로만 정돈한 뒤에 허리춤에 손을 짚고 비뚜름하게 서는 자세는 습관에 가까웠다. 홍중이 테이블마다 휘황한 화훼 장식이 오른 원형 테이블 서너 개 너머로 보이는...
<겨울을 잊는 법>, 꽃
추위가 진득하게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날이었다. 이런 날이면 성화는 어김없이 양 손에 달달한 마시멜로가 올라단 코코아를 들고 홍중의 병실을 찾았다. 4인실이었으나 이름표가 걸린 베드는 둘뿐이었기에 홍중은 창가 쪽 베드를 편하게 이용할 수...
<헤어진 찌질이들을 위한 연애 지침서>, 쿄코
이 찌질이들아 그럴 거면 헤어져. 성화와 홍중을 보고 누가 뱉어낸 짜증. 그때는 '헤어져'에 꽂혀서 뭐라고 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찌질이'에 포커를 맞추는 게 맞았다. 어디 가서 상남자, 쾌남, 진품 이런 라인업에서 빠진 적 없던 둘은...
<胡蝶夢 完>, 희재
* 아포칼립스 동백꽃은 11월 말부터 조금씩 꽃봉오리가 피기 시작해서 12월 둘째 주부터가 제일 예쁘게 핀대. 그럼 곧 동백꽃 피겠다. 근데 여기 나오는 검색 결과들은 다 제주도나 부산 쪽이네. 우리는 차도 없고… 거긴 너무 멀지 않을까?...


<오래된 기억의 너에게>, 익명 2
- 계간 성홍 여름호 <추신은 사랑해>, <우편은 분실 위험이 있습니다>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글입니다. - 사망 소재가 있습니다. / 오랜만이네.” “…….” “잘 지냈어?” 성화는 가만히 제 앞으로 내밀어지는 손의 주인을 바라봤다....
<Win the Winter>, 청해
성화는 겨울을 좋아했다. 가장 좋아하는 계절을 물으면 그 답이 겨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겨울이 참 좋았다. 그래서 아주 가끔은 가을의 분위기를 즐기면서도 겨울을 기다리기도 했다. 이번 겨울은 또 얼마나 추우려나 걱정하면서도 그 겨울이 가져올,...


<첫눈에 반한 날>, 나나
작가의 말 첫눈에 서로 반했을까요, 아니면 첫눈이 내리는 날 사랑에 빠졌을까요? 성화와 홍중이가 예쁜 겨울의 사랑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꽃개>, 익명 1
들개를 잡는 법. 안전한 포획을 위해 우선 덫을 준비한다. 들개들의 날렵한 행동에 머리통이 날아가고 싶지 않다면 그들을 직접 잡을 생각은 버리고 길목에 덫을 설치해야 한다. 들개 무리에게 접근해 그들의 대열을 흩트리고 한 마리씩 쫓아 미리 설치해...
<Dreamworld 冬>, 별지
* 약한 사망 소재 주의 바랍니다. * 春, 夏, 秋 편에서 이어집니다. 생각해 보면 첫만남은 꽤 평범했다. 고등학교 3학년, 김홍중이 박성화를 알던 시간은 길지 않은 시간이었으나 그 짧은 시간 동안 우리는 사랑과 낭만의 감정을 모두 얻은 듯이...
<수선합니다 下>, f
해 뜨기도 전에 찾아와서 문 두드릴 기세로 꼭 갚겠다 다짐해놓고선 결국 그러지 못 했다.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너무 바빴다. 백화점의 축제라는 연말인데다 크리스마스라는 절정이 코앞까지 다가와서 며칠 째 연장 근무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른...
<그날은 약속을 지키러>, 두
“홍중아.” “응?” “귤 먹을래?” "넌 질리지도 않냐?" "안 먹을 거면 말고." "아냐. 줘. 먹을게" SNS에서 화제가 된 영상이었다.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수상할 정도로 귤에 집착하는 연습생으로 유명해지고, 아이돌 팬, 정확히 말하면 어떤...


<BOSS>, 유메
작가의 말 훗날 성홍으로 조직물 영상을 만들게 된다면 넣고 싶었던 장면들을 하나둘 메모장에 써 내려갔던 것이 드디어 ‘BOSS’라는 작품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장면과 장면 사이의 이야기, 혹은 성화는 과연 살았는지, 두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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